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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마사카즈 에도가와 란포 이인관 1권 추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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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시수련2 2023. 4. 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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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이인관(江戸川乱歩異人館)
그랜드 점프 연재작.
란포 소설의 만화판이 보고 싶어서 예전부터 관심 가졌던 만화.


작가는 야마구치 마사카즈(山口譲司).





에도가와 란포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일본 미스터리 추리소설계의 거장인데, 일본 미스터리가 꽤 많이 번역되어서 들어와있는 한국인데도, 어째 이상하게 란포 작품만은 번역되어서 들어온게 별로 없음. 동서 미스터리 북스에서 외딴섬 악마, 음울한 짐승 2편. 두드림에서 에도가와 전단편집 전3권. 비룡소에서 소년탐정단 시리즈 번역중. 이게 전부 ㅋㅋㅋ 번역된 장편소설은 오로지 외딴섬 악마(孤島の鬼)뿐이다. 하긴 뭐 이 정도 작품만 (D언덕의 살인사건, 음수, 외딴섬 악마, 괴인20면상 등) 읽어도 대충 대표작은 다 읽은 셈이지만. 하지만 이외에도 꽤 재밌는 소설들이 많은데, 요근래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이 차례로 번역되는 것처럼 에도가와 란포의 작품도 국내에 많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기왕 번역해서 들어올거면 코분샤 문고(光文社文庫)의 「에도가와 란포 전집(江戸川乱歩全集)」(전30권)을 추천한다.이게 란포 소설을 가장 많이 모아놓은 전집이다. 그리고 권말에 편집자가 입수한 생전 란포의 코멘트들도 기재되어 있어서 추천.





이 만화의 재미는 원작소설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
만화는 원작에 다소 바리에이션을 넣어서 전개되는데, 제목인 이인관(異人館)처럼 각각의 이인(異人)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각화의 타이틀은 X남, X녀라는 식으로 붙여져 있음. 개인적으로 란포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본 추리소설의 여명기에 활약한 작가라는 점도 있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화자, 혹은 중요 캐릭터 = 이인들이 대부분 고등유민이라는 점. 먹고 자는데 걱정이 없는 사람들이 심심하면 어떻게 기괴한 놀이에 빠지게 되는지 잘 그려내고 있음. 진짜 별의별 유희들이 다 나오는데, 그 기괴한 상상력이 대단하긴 하다.






https://waterlotus2.blogspot.com/2023/04/1_89.html